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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편

   
 주제 명상은 현실이다

오늘날 각종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이 명상을 하길 원하고 명상을 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명상을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심지어 현대자본주의의 장사논리에 맞춰 이런 정신분야에도 다양한 명상상품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현실인데. 더욱이 이들은 명상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머리가 좋아지고 아니면 전생(前生)을 보고 신통력을 얻게 된다’는 등등의 선전문구로 대중을 유혹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명상이 아니라 먹고 사는 직업적인 궁리에 불과합니다.

명상은 단순한 것입니다. 올바른 명상은 관념과 이론으로 헷갈리게 만드는 것을 없애는 일련의 작업입니다. 곧 명상은 의문을 갖고 근본을 캐는 과정인데 이 과정의 중요한 핵심은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분을 놓치기 때문에 뜬구름잡는 식의 이야기를 하거나 현실도피적인 삶을 살거나 지나치면 신비주의로 흐릅니다.

생각이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면 그건 생각이 아니라 공상 망상 환상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명상은 철저히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책상 앞에 무조건 오래 앉아 있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게 아닌 것처럼 명상도 가부좌틀고 그냥 앉아 있는다고 잘되는 게 아닙니다. 명상은 자기 내부의 업(業)에 대한 치열한 몸부림을 통한 업장소멸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기독교에서는 회개하라고 하며 불교에서는 마음을 비우라고 하는데 여러분은 뭘 회개하고 왜 회개해야 하는지, 또 마음이 뭔지 비우는 게 뭔지 왜 비워야 하는지 등등의 의문을 가진 적이 있나요? 물론 개인적으로 신앙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나름대로 자신의 교리에 맞춰 의심할 수 없는 종교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인생에서 올바르고 냉철하게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갖는 것은 특정종교를 떠나 모든 사람에게 절실한 문제입니다.

이런 의문을 가졌다면 그 다음엔 그것을 붙잡고 근본을 파헤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올바른 습관일상에서의 한결같음과 반복을 통해서 생깁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반복해나가는 것이 수련(修練)이며 수련이 깊어지면 수도(修道)로 이어집니다. 곧 자신의 삶 전체가 명상이며 그런 명상이 생활로 이어질 때 예수의 ‘범사(凡事)에 감사하라’, 부처의 ‘평상심(平常心)’, 우리 민족의 ‘한결같음’ 그리고 ‘일심(一心)+일념(一念)+일도(一道)’라는 수도생활의 철학이 성립됩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명상은 자신의 삶에서 오직 피와 눈물과 땀의 뼈저린 고통과 인내를 통해서만 다가옵니다.
우리의 일상사를 들여다 봅시다. 왜 직장을 다닙니까?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데 만약 직장때문에 몸을 망친다면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직장이 잘못되었든지 내가 잘못되었든지 뭔가 균형이 깨어진 탓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나에게 사회란 무엇인가요?
나에게 학교란 무엇인가요?
나에게 직장이란 무엇인가요?
나에게 일이란 무엇인가요?

성공하기 위해서 힘들게 공부하고 힘들게 직장생활을 한다는데 왜 성공하려 하나요? 오늘날 성공이라는 개념에 돈과 명예가 따르지 않는다면 그렇게 힘들여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만약 어떤 사람이 명상을 그런 목적을 위해서나 어떤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수련한다면 그것은 결코 진정한 명상이라 할 수 없습니다. 몸과 마음을 닦는 수련을 통해서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힘도 생기고 몸도 유연해지겠지만 순수하지 못한 목적을 가진 수련은 반드시 그릇된 결과를 초래합니다.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무엇을 남기기 위한 수련은 스스로 자신의 생명력을 약화시킬 뿐입니다.

수련을 올바로 한다는 것은 자기를 들여다보는 거예요. 매일매일 수련함에 있어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와 태도를 견지해야 합니다. 이는 명상수련 이전에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에서 철저하게 지켜야 할 한결같은 기본자세입니다.

1997년 7월에 있었던 깨닫기열린학교에서의 강의내용을 간추렸습니다.
<요가, 건강과 지혜의 길> 이승용 저, 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2001.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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